클로드를 사용하여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는 경험을 적어봤습니다.
2025. 1. 29 최초작성
Claude 보다 먼저 접한 것은 ChatGPT였습니다.
ChatGPT가 처음 나왔을땐 어떻게 사용해야할지 몰라서 고양이가 세상을 지배하는 이야기를 써달라거나 여행 코스를 짜달라는 정도만 시험삼아 질문해보곤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프로그래밍에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ChatGPT에게 필요한 기능을 설명하여 오래 걸려 작성해야 할 코드를 짧은 시간에 얻거나 첨 해보는 분야의 프로그래밍을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좋았지만 질문을 통해 답변 받은 코드를 개선해나가려고 하면 기존에 답변을 통해 얻은 코드를 무시하고 새로운 결과를 주는 경향이 있어 불편했습니다. (최근에 무료버전을 사용하여 잠시 프론트 엔드 코드 개선을 위해 사용해봤을땐 이 문제가 개선된건가 싶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Claude를 사용해보게 되었는데 첫 질문으로 얻은 코드를 그대로 유지한채 추가 질문을 통해 코드를 개선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렇게 개선을 하다보면 10000줄이 넘는 코드도 작성 가능합니다. 수정할 부분만 확인하며 계속 코드를 개선한 결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최대 답변 길이가 제한되어서 인지 한번에 전체 코드가 출력되지 않기 때문에 전체 코드를 다시 답변받으려면 나눠서 코드를 받아야 합니다.
아직 완벽하지 않아서 버그가 포함되어 있거나 기존 코드의 일부를 생략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함수가 있는 것처럼 코드를 보여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파이썬 코드를 작성하는데 많이 사용하고 최근 프론트/백엔드 코드나 아두이노 코드도 작성해봤는데 한번의 질문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은 적은 거의 없고 여러 번 Claude와 대화를 하며 기존 코드의 문제점을 설명하여 해결하거나 정확히 내가 원하는 결과물이 어떤 것인지 다시 설명해야 했습니다.
너무 Claude에 의존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동시에 Claude를 사용하면 코드를 얻는데 걸리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기 때문에 전혀 안사용할 수는 없더라구요.
아직은 Claude나 ChatGPT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프로그래머가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다행이다 싶습니다.
영화 아이언맨에서 아이언맨이 자비스와 대화하며 뭔가는 만들던 장면처럼 코딩을 하게 될 날이 멀지 않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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