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로써 블로그를 운영해온 입장에서 정리해본 글입니다.
최초작성 2025. 2. 1
지금 생각해보면 다음 두 가지 일화가 저도 모르게 제가 블로그를 작성하는데 영향을 준거 같습니다.
첫번째는 신입때 선임님이 해준 이야기입니다.
선임님이 책상 서랍에서 1년 전에 자신이 작성했던 문서를 발견했는데 어떤 회로를 설계한 과정을 정리한 거였답니다. 그 문서를 다시 읽어보고는 자신이 그 회로를 어떻게 설계했는지 머리속에 다시 그려졌다고 하네요.
문서로 잘 정리해놓으면 나중에 다 까먹은 상태에서 봐도 내가 어떻게 그걸 했었는지 기억이 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후 내가 진행한걸 그대로 문서에 기록하려고 노력하게 된 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대학원때 내가 발표한 걸 들은 후 선배님이 자기가 이해한 걸 자기만의 방식으로 풀어서 설명한게 좋다고 하셨죠.
문서를 작성할 때 누가 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려고 노력하게된 계기였지만 쉽지 않네요. 아직도 노력중입니다.
이렇게 나름의 방식으로 블로그에 글을 적어보려고 노력해왔습니다. 물론 이 방식을 따르지 않고 올린 글도 많긴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ChatGPT가 나왔지만 첨엔 블로그에 큰 영향을 못주겠지 싶었지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StackOverflow에 질문하는 횟수가 줄어든 이유가 사람들이 ChatGPT에 물어보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지만 체감을 하기 힘들었습니다. 아직 ChatGPT를 사용해보기 전이었거든요.
하지만 ChatGPT와 Claude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구글 검색으로 해결하는 것보다 ChatGPT나 Claude를 사용하여 해결하는 것이 더 빠르고 정확하다는 걸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게 점점 의미가 없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웬만한 건 ChatGPT나 Claude에게 물어보면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 같아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구글 검색 등으로 새로 발견한 내용을 기반으로 테스트해보고 글을 작성해온 편인데
요즘은 문득 떠오른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ChatGPT나 Claude에게 질문하여 얻은 결과 테스트해보고 활용해보고 있습니다.
AI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되면 기존에 다룰 엄두가 나지 않았던 많은 걸 다룰 수 있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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