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chron B1 ( 키크론 B1 )를 잠시 사용해본 후기를 간단하게 적어봤습니다.
2024. 6. 7 최초작성
2024. 6. 10 최종작성
트위터에서 키크론 B1이 로지텍 K380에 버금가는 제품이라는 말을 보고는 한번 사용해볼까 싶었지만 금세 잊혀졌다가 일렉트로마트에 가서 키보드를 구경하던 중 다시 발견했습니다. 마침 할인행사를 하고 있어서 19000원 정도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개봉해보며 느낀 점은 포장에 나름 신경쓴거 같았습니다.
첫인상은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로지텍 K380가 너무 유사하다는 것입니다. 키보드 크기가 거의 똑같고 전체적인 키보드 배치도 유사합니다. 그리고 맥에서 사용하는 키 이름과 윈도우에서 사용하는 키의 이름을 같이 적어놓은 것도 유사해보였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블루투스 연결만 가능했던 로지텍 K380과 달리 키크론 B1에서는 2.4Ghz WiFi나 유선 연결을 지원합니다. AAA 건전지 2개를 사용하는 로지텍 K380과 달리 키크론 B1은 내장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저울로 달아보지는 못했지만 들어본 느낌 상 무게는 거의 비슷해보였습니다. 찾아보니 로지텍 K380은 배터리 포함 무게가 423그램이고 키크론 B1은 410그램으로 거의 똑같네요.
기존에 사용하던 로지텍 K380과 이번에 구입한 키크론 B1 비교 사진입니다. 겉보기엔 키크론이 더 얇기 때문에 더 가벼울 거 같지만 내장 배터리 때문에 로지텍 K380가 거의 같은 무게입니다.
키크론 B1 뒤쪽 옆면을 보면 연결타입으로 블루투스, 유선, 2.4Ghz WiFi를 선택하는 스위치와 사용할 운영체제로 Mac/Win을 선택하는 스위치가 보입니다. 아직 맥북에 연결해서 사용해본건 아니라서 굳이 Mac/Win을 선택하는 스위치가 필요할까 싶네요. 로지텍 K380의 경우엔 운영체제 선택이 필요없거든요. 우분투 리눅스에서 키크론 B1 디폴트 상태인 Win으로 해두고 연결하여 사용시 문제없었습니다.
오른쪽 상단에 LED가 3개 있습니다. 대소문자 상태, 2.4GHz/블루투스 상태, 충전 상태를 표시해주는 것 같은데 2.4GHz/블루투스 상태의 경우엔 블루투스 페어링하는 경우에 켜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키크론 B1 구성품에는 유선 연결 및 충전에 사용할 수 있는 USB 케이블과 2.4GHz WiFi 연결에 필요한 USB 타입 리시버가 있습니다. USB 타입 리시버의 경우엔 보관을 따로 해야 해서 휴대시 불편함이 예상됩니다. .
같이 동봉되어 있는 퀵 스타드 가이드에 단축키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블루투스 연결의 경우 펑션키와 숫자키 1, 2, 3 중 하나를 같이 눌러서 최대 3대까지 기기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운영체제 또는 기기 별로 fn + 숫자 1, fn + 숫자 2, fn + 숫자 3을 눌러서 페어링을 하고 전환은 fn + 숫자 1, fn + 숫자 2, fn + 숫자 3을 누르면 이루집니다.
펑션키 + Shift 키를 눌러서 이모지를 입력하게 해주는 건 테스트에 사용했던 우분투에선 동작하지 않더군요.
로지텍 K380의 경우엔 디폴트로 평션키를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서 불편했는데 키크론 B1의 경우엔 디폴트가 평션키라서 불편함이 없더군요. 필요시 단축키를 사용하여 어떤 키로 사용할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뒤늦게 찾아보니 로지텍 K380의 경우엔 로지텍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 군요.
건전지를 넣는 방식이 아닌 내장 배터리를 사용하는 방식이라서 처음 개봉 후 키크론 B1을 바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충전을 해봤습니다. 같이 들어있는 USB 케이블을 키보드 뒤쪽에 보이는 연결해주면
키보드 오른쪽 끝에 있는 LED에 빨간색 불이 켜지고 충전이 완료되면 초록색 불로 바뀝니다. 이렇게 USB 케이블을 사용하여 충전하는 와중에도 블루투스 연결은 유지되었습니다.
한번 충전하면 최대 240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10일 연속으로 사용가능한 거네요. 전원을 끄는 스위치가 없어서 그냥 켜둬야 하는 건지 아니면 사용안할땐 절전모드로 들어가는 건지를 알 수 없었습니다.
키감은 전에 쓰던 로지텍 K380보다 가벼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키보드 스킨을 빼면 너무 가벼운 타격감이지만 키보드 스킨을 낀채 사용하면 그나마 낫더군요.
잠시 써보면서 불편했던 점은 방향키 중에 위,아래 키가 너무 작아서 오타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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